본문 바로가기
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코코 : 가족과 그 소중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

by 꿈꾸는 치유 2021. 11. 20.
반응형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의 사후사계로의 특별한 경험

 미구엘은 멕시코의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년입니다. 반대로 미구엘의 가족들은 음악을 아주아주 싫어라고요. 미구엘은 그런 가족들의 눈을 피해 몰래 자신의 꿈을 키워나갑니다

미구엘의 집안 사람들은 대대로 신발 만드는 일을 해왔는데요 어른들은 당연히 미구엘이 이 가업을 잇길 원합니다. 미구엘은 표면적으로는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집안일을 돕고 있긴 하지만 사실 마음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미구엘의 가족들이 음악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젊은시절에 음악을 하겠다고 아내 이멜다와 딸 코코를 두고 멀리 떠난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그 이후로 고조할머니 이멜다는 집안에 음악을 싫어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집안사람들이 음악을 싫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떠난 남편 대신 딸 코코와 함께 살아야 했기에 신발을 만드는 일을 하며 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시작한 일이 미구엘 집안에 가업이 된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망자의 날을 맞이해서 노래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광장에서 구두를 닦다가 알게 된 미구엘은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망자의 날 당일에는 작업장에 나와서 일을 도우라는 이야기만 듣게 되며 실망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고조할아버지와 고조할머니의 사진이 있던 상단의 액자가 떨어져 깨지게 되는데 그 액자 속 사진의 접힌 부분에서 고조할아버지의 손에 들린 해골 무늬 기타를 알아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전설적인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기타였지요. 미구엘은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에르네스토 델라 쿠르즈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라 생각하며 우리 집안에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자신이 음악을 하는 것을 당당하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노래대회에 나가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가족들은 계속 반대하고 급기야 미구엘의 기타를 산산조각내버립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미구엘은 그 길로 집을 뛰쳐나오고  공동묘지에 있는 델라크루즈 기념관에 있는 기타를 슬쩍하게 됩니다. 그렇게 망자의 날에 기타 줄을 한 번 튕긴 순간 유령이 되어버립니다.

 

멕시코의 [망자의 날]

망자의 날 혹은 죽은 자의 날로 불리는데 멕시코에서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지를 기리며 그들이 명복을 비는 멕시코 민족 축제 또는 명절이라고 합니다.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망자의 날 동안 사람들은 해골 모양의 장식물을 만들고 해골 분장을 하며 퍼레이드를 하거나 집안에 죽은 자들의 사진과 해골 장식물, 주황색 멕시코 국화 꽃잎으로 제단을 만들어 죽은 자를 기린다고 합니다.

영화 코코에서 보면 주황색 꽃잎을 바닥에 뿌려서 장식에 두고 제단과 집안 곳곳에 꽃이 가득하고 그 꽃으로 다리가 만들어지고 그 꽃을 밟고 죽은 자들이 집으로 찾아온다는 의미로 나온답니다.

그리고 멕시코인들은 죽음을 슬프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죽은 자들의 날]이 되면 그의 죽은 가족들이 1년마다 꼭 가족에게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인들은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필연적으로 받아들일 일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죽은 자들의 날]이라는 멕시코의 전통축제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죽음에 대한 남다른 시각도 놀라웠고 가족을 그렇게 그런 방법으로 계속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꼭 가서 직접 그 축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데 평생 한 번은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코코할머니에게 노래 불러주는 장면이 명장면!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돌아와서 코코 할머니에게 기타를 치며 'Remember Me'를 불러주는데 마지막에 미동 없이 있던 코코 할머니가 미구엘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맞춰서 같이 가사를 조금씩 따라 하며 눈을 살며시 뜨시고는 여태껏 간직해왔던 아빠의 사진을 꺼내던 장면에서 정말 눈을 펑펑 쏟았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려서 더더욱 귓가에 'Remember Me'는 잊혀지지 않는 멋진 곡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고조할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미구엘 가족은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 있지요

그렇게 다시 돌아온 망자의 날의 돌아올 망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도 그리고 죽었지만 집에 방문한 가족들도

모두 같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그 장면에 나오는 노래도 인상적입니다.

사실 노래를 불렀던 미구엘 역의 꼬마가 어떤 아이인지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부를 때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아이가 부르는 노래는 아이다운 목소리 그대로 느껴질 때가 너무 좋더라고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