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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신세계 [New World] : 다시 없을 레전드 한국 느와르

by 꿈꾸는 치유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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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기고 조직에서 잠입 수사 중인 경찰의 고뇌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인 골드문 회장이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후계자가 공석이 되면서 골드문의 회장 자리를 놓고 조직의 세력다툼이 예상됩니다. 이 사태를 예상하고 이 문제에 개입하려고 경찰 내부에서 움직이게 되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후계자 결정을 위해 세운 작전이 바로 이름하여 신세계 프로젝트.

 사실 이미 경찰 내부에서는 이자성을 신입 경찰 시절부터 8년 동안 잠입 수사를 시켜 왔고 이미 골드문 내에 실세로 있는 정청의 오른팔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자성은 골드문 회장이 죽으면 잠입 수사를 끝낼 수 있다고 믿고 있던 차에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괴로워합니다. 자신은 분명 경찰의 신분이기에 언제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최민식 배우부터 시작해서 황정민 배우 같은 명배우들이 나오다 보니 이정재 배우가 잘 해낼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고, 본인 역시 자신의 연기 인생이 여기서 끝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는데 다행히 본인 몫을 너무 잘 해냈다는 평가를 대중에게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충분히 이자성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박성웅 배우를 캐스팅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데  박성웅 배우가 일주일간 이중구 역의 대사, 몸짓 등을 연구하고 완벽하게 몸에 익힌 후 최종 오디션을 거쳐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신세계 처음 봤을때 이 영화에서 시선만으로는 박성웅 배우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그냥 눈빛만으로는 제일 무서웠어요. 지금은 귀엽게도 느껴지고 재미있고 그런 배우님인데 신세계에 세 나오실 당시에 그 이중구에 모습만 생각하면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동물로 표현을 하자면 눈이 뱀 같았어요. 그 정도로 연기를 잘 하셨다는것이겠지요

 

영화 초반에 나오는 그 무서운 장면 속 콘크리트가 사실은 미숫가루라고 합니다.

저 피가 난무하는 가운데 사람 입 속에 막 쏟아붓는 그거 말입니다.

첫 장면부터 이런 살벌한 거 나온다고 덜덜 떨고 그랬었는데 이거 알고 나니 조금 덜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이중구가 마지막에 담배를 피우고 나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구름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고 진짜 구름을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배우 이정재의 인생영화

 

당시 남자들만큼이나 여자들이 더 열광했었던 바로 그 영화

저는 지극히 까만 양복 입고 살벌하게 칼질 많이 나오는 데다 "형님" 하고 외치는 철저하게 남자들 이야기라고 얘기하는 그런 부류의 영화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큼은 정말 예외입니다.

분명 끔찍하고 잔인해서 싫어하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 다시 보고 반복해서 여러 번 봤습니다.

그렇고 그런 깡패영화들과는 다르게 스토리도 너무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말할 것도 없었고,

또 영화에 걸맞은 OST 덕분에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완벽했던 흔하지 않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아직도 그 장면들은 지금도 눈을 가리지만

그 장면들도 영화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면들이란 것을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여러 번 본 사람의 장점은 다시 볼 때는 어디쯤이 끔찍한 장면인지 알고 있으니 이쯤에서는 스킵해야지 하면서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편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자체에 대한 애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정재 배우의 영화 중 가장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영화들이 있겠지만 고민도 하지 않고 이 [신세계]의 이자성 역을 제일 먼저 고를 것 같습니다.

이정재 배우가 경찰로서 조직에서 신분을 숨긴 체  살아가며 괴로워하는 심리 연기와 함께 마지막 씬이 압권이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표정연기는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요 직접 눈으로 본 사람만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고 제가 이정재 배우한테 정말 반했었답니다.

사실 당시 극장 안에서 저는 그 장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요즘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정재 배우의 영화들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아진것 같은데요. 이정재 배우의 인생영화를 보려면 일단 신세계는 꼭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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