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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이웃사촌 : 코믹과 감동의 휴먼드라마

by 꿈꾸는 치유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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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때는 그냥 영화로만 즐깁시다.

 

이 영화가 일단 실화가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 검색해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구금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의 모든 것이 그 분의 인생 이야기의 실화를 담은 것이 아니고 그 사건의 모티브를 각색해서 영화로 재해석해서 만든 작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늘 정치적인 이야기가 개입되면서 영화로서 즐길 수 없는 경우가 

어쩔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저는 적어도 영화는 그냥 영화로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영화 자체가 아닌 다른 문제로 영화가 평가받는 것이 슬픕니다.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의 자체로서만 평가하길 원합니다.

그러니 정치적인 의견 때문에 영화 자체를 폄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냥 영화는 영화 그대로 순수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스토리라인을 얘기하자면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자택에서 격리된 정치인 가족을 24시간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도청팀장 대권은 팀원들과 함께 그 가족의 옆집에 위장 이사를 하게 되고 이웃으로 지내면서 도청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도청을 하면 할수록 처음과는 다르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이 임무가 잘못되었음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초반에 지저분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런 장면들이 저한테는 불필요하면서도 엄청 불편한 장면들이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군것질을 하려고 했는데 그 장면 때문에 음식 맛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진짜 영화는 영화로 즐기자고 얘기하면서도 이런 장면에 사 정말 취약한 사람이 저입니다.

어이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영화 보다가 그런 더러운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감고 싶고 극장에서 나가고 싶어 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런 저처럼 비위가 약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 보실 때 초반에 그 부분만  좀 조심한다면 이 영화를  좀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는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테니 이 점을 고려하시고 보시면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감동적인 장면들

 

첫 번째- 의식은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문 앞에 서서 경찰과 마주 선 모습 그대로 밤부터 새벽이 올 때까지 계속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새벽이슬까지 맞고 있을 즈음 경찰간부가 와서 여기서 이러신다고 보내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하자 보내달라고 말한 적 없다고 얘기하며 자신이 갈 수 있는 제일 가까운 곳에서 내 친구한테 인사한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와  죽기 전 친구가 연설 때 쓰라고 남기고 연설문을 펼쳐보고 울먹이며 자신의 소리를 듣고 있을 도청팀장에게 자신의 말 벗이 되어달라고 하며 죽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고향 바다 그립다고 얘기하던 그 친구는 자신이 옥살이할 때 아버지 병시중도 들었고 아버지 돌아가실 때 상주 노릇까지 대신 한 친구였다고 받을 줄 만 알았지 준 것 아무것도 없다고 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두 번째-대권에게 구치소에 있는 의식을 사형시킬 수 있게 녹취록을 조작하라고 시켜서 대권은 녹취했던 자료들을 들어보는 장면에서 대권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들을 클로즈업해주는데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처럼 떠올리는 소중한 장면이라서 짧지만 제겐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세 번째-대권의 제보가 반대로 거짓 제보라는 보도가 나오는 방송을 보며 자신의 가족이 위험할까 봐 집에 전화를 걸어서 전화를 받은 아들이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빨리 가겠다고 이야기한 장면도 제겐 남다른 장면이었습니다.  정우 배우가 눈물 흘리는 장면은 이상하게 마음이 더 울리는 것 같습니다.

 

 

코믹과 감동이 적절하게 들어갔지만 2%의 아쉬움

 

초반에는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가 쉬웠고 후반부로 가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많이 연출되면서 눈물을 흘릴만한 장면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어느 순간 눈물이 쏙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이 바로 의식을 구하기 위해 트렁크 팬티만 입고 도로 위를 활보하던 장면이었습니다.

뭔가 코믹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신변을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의식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감동적인 장면이긴 하지만 조금은 예상되는 장면이기도 하고 

또 어느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배우들 연기 때문에 같이 눈물 흘릴 정도로 감동적인데 뭔가 아쉬운 그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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