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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조진웅X최우식[경관의 피] : 선과 악 그 경계에 선 경찰

by 꿈꾸는 치유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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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관의 피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19분
개봉: 2022.01.05
감독: 이규만
출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

민재는 집안 대대로 경찰 집안이라 원리원칙을 따지는 신입 경찰이라서 선배 경찰과 수사 중에 선배 경찰이 범죄자를 다룰 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말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선배 경찰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또다시 폭력을 휘둘러서 결국 법정에 서게 되는데요. 법정에서 민재는 증인석에서 선배 경찰이 범죄자를 잡을 때 강압수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다고 대답해서 선배 경찰들과 동료 경찰들에게 융통성이 없는 경찰로 찍혀서 눈치를 보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지만 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오히려 경찰 내부의 인물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받게되는데요. 처음에는 도의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인물로 인해서 경찰이 죽는 사건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임무를 맡아줄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의 사건파일을 볼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약속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민재는 자신이 감시해야 될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의 팀원으로 발령을 받아 들어가게 됩니다.

 

첫 발령 받을 날부터 반장인 강윤이 자신을 특별히 데리고 다니고, 민재는 첫날부터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강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경찰로서는 가지기 힘든 고급차와, 고급 슈트, 거기다 고급 빌라에 살고 있고, 사채업자의 불법 행위를 눈 감아 주되 그에게서 다른 정보를 캐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 그에게서 돈을 빌려 썼다가 다시 갚는 것도 알게 되지요.

첫날부터 반장을 따라 동행 수사했다는 것을 알고 팀원들이 민재를 아주 부러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윤이 민재를 첫날부터 이렇게 특별히 대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윤이 민재의 이름을 듣고 그의 아버지를 기억했기에 민재를 특별하게 대했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윤에게 조금씩 친근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의 감시를 맡고 있는 민재는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원작은 일본 작가 사사키 조의 소설 

 

작가인 사사키 조는 일본에서 경찰 미스터리를 대가로 알려진 작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의 각품 목록 중 가장 걸작으로 꼽는 작품이 바로 이 <경관의 피>인데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그리고 그런 뼈속까지 경찰집안에서 태어나 손자까지도 경찰이 된 가족을 중심으로 풀어낸 경찰 미스터리 소설로 1948년부터 2007년까지의 시대를 배경을 담고 있는 경찰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으로 제26회 모험소설협회 대상을 수상했고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1위를 하며 작품성도 인정받고 대중성도 인정받은 아주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2009년에 아사히 TV에서 개국 50주년 기념으로 특집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기도 했었답니다.

 

믿고 보는 배우님들!! 조진웅X최우식

이 조합만으로 예고편도 안 보고 극장 들어갔습니다.

이번 영화는 제 남자친구가 예매해준 영화인데요.

그러고 보니 요 근래 제 남자 친구가 계속 영화를 예매해주고 있네요. 

코로나19 이전에 SVIP를 자랑하고 아니 사실 2021년까지도 유지를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극장을 거의 못 가고 있다 보니 가고 싶어질까 봐 영화 검색을 거의 안 하고 있어요

정말 기다렸던 영화나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블에서 나오는 영화들만 기다려서 보고

좋아하는 애니 극장판 소식에만 귀기울이고 거의 극장에 발길을 끊고 집에서 넷플렉스나 BTV를 통해서 구매해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시다시피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인 거 다들 아시죠?!

 

 극장에 가고 싶을까봐 의도적으로 영화 검색을 잘 안 하고 있는데 남자 친구가 이번 주에 미리 예매해두었다고

이야기하길래 제목만 듣고는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제게 딱 한마디를 먼저 했습니다

"조진웅 배우랑 최우식 배우 나와요~ 우리가 둘 다 좋아하는 배우에요~"라고

그 순간 검색 따위 필요 없었습니다. 물론 남자 친구는 전화를 끊자마자 관련 내용을 보냈다며 전화로 정보가 담긴 URL을 보냈었는데요.

전 그런 거 따위 상관없었습니다.

제가 늘 믿고 보는 배우님들이 일단 떡하니 두 사람이 같이 있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다.

연기력이면 말하면 입 아픈 사람들이 출연하니 전 다른 건 아무 상관없었어요.

일단 우리 배우님들만 믿고 극장 갔습니다.

원작이 탄탄한 작품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굿! 

 

  초반부터 거의 끝부분까지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아무래도 원작이 탄탄하다 보니 그런 건가 하고 원작을 읽어봐야 하나 싶은데요. 그리고 그만큼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민재라는 인물의 입장이라면 누구의 말이 맞는지 누구의 편에 서야 옳은 것인지 그리고 그게 원칙과 도리를 저버리지 않는 길인지 영화 내내 민재랑 같이 고민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분명 감시 임무를 받았을 때 들은 강윤은 나쁜 부패경찰이어야 하는데 자신이 직접 겪고 있는 강윤은 방식이 조금 다를 뿐 상류층에 있는 나쁜 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경찰의 모습이었고,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는 그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지면서도 오히려 이미 민재를 알고 일부러 저러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다시 의심하게 하는 혼란을 겪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임무를 맡긴 쪽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지금 상관인 강윤을 믿어야하는지 갈팡질팡하게 하는 심리적인 부분 또한 탁월하게 표현되었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강윤의 차를 처음 탔을 때 음악이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 음악 때문인지 두배우님들 연기 때문인지 그때부터 혼란이 시작되는 장면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음악도 적절히 잘 고르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가 전번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는데 아쉬웠던 점을 얘기한다면요!!

정말 끝까지 긴장감을 주다가 마지막에 너무 급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감이 조금 있어요

뭐라 그럴까 그게 배우님들 연기력 탓도 아니고 스토리가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닌데 편집의 탓일까요?!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끝에 갑자기 급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조금 아까웠어요

그렇다고 결말이 맘에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 결말은 맘에 드는데  그 결말로 가는 짧은 과정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요.

저만 그럴 수도 있는데 끝까지 긴장감으로 보다가 마지막 몇 분만 그래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2% 부족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뭔가가 아쉬운 느낌!

배우들도 열 일했고, 스토리도 너무 탄탄했는데

제가 극장 안에서 너무 긴장하며 본 탓에 꼭 공포영화 볼 때처럼 온몸에 말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정도로 

긴장을 했었는데 마지막 직전에 제 그런 몸이 탁 풀어졌거든요.

너무 긴장하면서 봐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습니다 여태껏 긴장했기에 크게 해소되길 바라는 걸 수도 있겠지요

그런 제 바람과는 다르게 그 해소되는 부분이 조금은 소극적으로 느껴져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도 너무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전 영화를 한 번 보는 사람은 아니라서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니 그때가 되면 

다시 보고 또 다른 리뷰를 올릴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조진웅 배우님이랑 우리 최우식 배우님 이 죽일 놈의 코로나만 아니면 무대인사 볼 수 있을 텐데....

정말 너무 슬픕니다. 영화 많이 보던 시절 내내 무대인사로 배우님들 많이 만나던 그 시절로 빨리 좀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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