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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스파이더맨 2 : 정말 짠내나는 1대 스파이디의 고군분투

by 꿈꾸는 치유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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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떻게 이렇게 불쌍한 히어로가 또 있을까?!

피터는 세상 짠내 나는 주인공입니다.

피자 알바에선 제시간에 배달 못했다고 잘리고

신문사에서도 제대로 된 사진도 못 찍어온다고 푸대접받고

그래도 그나마 생일엔 자신의 곁엔 사랑하는 숙모와 한결같은 연인 메리제인이 있고

절친 해리가 축하해주니깐 그나마 괜찮은 건가

그런데 해리는 계속 스파이더맨을 안 좋게 얘기함. (계속 벌레라고)

해리는 아버지가 스파이더맨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깐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집안 사정은 나빠지는데 돈벌이는 계속 안돼서 연인을 만날 시간이 없어서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연인의 공연도 보러 가지 못하는 피터

그러던 중 겨우겨우 시간을 내서 메리제인의 공연에 가게 되는데 공연 시간에 늦어서

공연장에 못 들어가서 결국 자신의 연인 앞에 나서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는데

낯선 남자가 메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죠

이를 보고 충격 제대로 받은 우리의 스파이디

그리곤 처음으로 거미줄이 발사되지 않아서 공중에서 떨어지는 실수까지 하게 되죠

급기야 엠제이가 그 사람이랑 결혼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거미줄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눈도 침침하게 보이지 않는 사태까지... 병원까지 찾아가게 된 피터는 이것이 정신적인 충격에서 생겨난 일이란 사실을 게 됩니다.

 

진짜 되는 일이 전혀 없는 피터

무슨 사람이 이렇게 운이 이다지도 없는지 계속 안 좋은 일만 거듭됩니다.

웃긴 건 행사 같은 곳에 가서 음식을 먹으려고 해도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자신 앞에 잔이 보이면 그 잔은 이미 빈 잔이기도 합니다.

무슨 머피의 법칙이 늘 공존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나쁜 일상도 일어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짠내가 납니다. 

병원에 다녀온 후로는 의사의 조언을 받고 자신이 스파이더맨이 될 운명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더 이상 스파이더맨을 하지 않겠다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요

평범한 일상을 찾자 머피의 법칙처럼 되는 일이 없는 피터는 이상하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메리제인의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역시 스파이더맨을 하지 않는 게 답인 걸까?!

 

심지어 거리에서 불량배에게 맞고 있는 사람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하는 피터.

 

되는 일이 없던 시절의 피터는 워낙에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활약을 하느라 바빠서 그랬던 것도 한몫했지만

평범한 피터의 일상 모습은 비겁한 모습도 포함되어 있어서 오히려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 영화 속 좋아하는 장면들~

되게 오래전에 봤던 스파이더맨 영화인데 저 개인적으로 1대 스파이더맨의 영화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였어요.

 

은행에서 닥터 옥터퍼스에게 숙모가 잡혔다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 거미줄로 구하는 장면을 보면 순식간에 건물 밑에서

건물 잔해를 피하는 사람 중에 우리의 스탠 리 할아버지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요.

 

스파이더맨이 아닌 평범의 피터의 모습으로도 아이를 구하는 피터의 모습은 좀 멋집니다.

배우 토비 맥과이어의 선한 하늘색 눈동자를 보면 그런 순수하고 착한 느낌이 너무 잘 어울려요. 

 

난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가지 못할 운명인가 좌절하기도 하는데 이사하는 숙모와 이야기하며 영웅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고 세상에 스파이더맨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원래의 스파이더맨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 과정 또한 짠내 나요 보통사람이었다면 죽었을 텐데 그나마 스파이더맨이라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랑 앞에선 답답한 주인공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단연 전철 씬! 닥터 옥터퍼스와 전철에서의 액션씬이  가장 멋진 씬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최고의 명장면 중에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게 만들어놓고 달아나버린 옥토퍼스 때문에 전철을 멈추기 위해 혼자서 전철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파이디!!!!!!

정말 온몸을 불사르며 결국 전철을 세우는 데 성공하는데 급하게 온 힘을 써버린 나머지 순간 기절해버린 스파이더맨이  

떨어질까 봐  순식간에 시민들이 받쳐주고 구해준 후 얼굴을 확인하고는 평범하고 어린 청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너무 놀라워합니다. 기절했다가 깨서 자신을 바라보고 흐뭇한 미소를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에 공격을 받아 가면을 벗었던 이후로 얼굴이 공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데 어린아이들이 가면을 찾아와서 건데주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그 곳에 있는 시민들이 모두 그 말에 동의 합니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기쁘다고 이야기하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고 이때 옥토퍼스가 다시 재등장해서 스파이더맨을 재공격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는 장면이 정말 너무너무 멋졌어요!!!

 

 

그리고 내용상 해리에게도 메리에게도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들키게 되며 해리는 다음편에 악당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하게 되고 메리는 결혼식장을 나와서 피터에게 달려옵니다.

 

널 구해줄 사람도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얘기하면서요~

자신을 선택해준 연인 때문에 모든것을 다 가진듯 행복한 모음으로 악당을 물리치러 가는 스파이디~

 

그래서 전 1대 스파이디 시리즈 중 이 영화 스파이더맨 2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3편은 베놈이 등장하면서 재밌긴 한데 해리랑 오해하고 싸우고  결국 해리가 죽는 게 너무 슬퍼서 2편이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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