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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베일리 어게인[A Dog's Purpose] : 선물같은 힐링무비

by 꿈꾸는 치유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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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자 내 친구, 그리고 소중한 내 편!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강아지 베일리입니다.  베일리는 처음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준 소년 이든과 그의 가족들로 인해 베일리란 이름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이든과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사이가 됩니다. 소년 이든이 성장하는 동안 항상 함께했던 베일리! 어릴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아빠가 술주정뱅이로 변해서 결국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농장에 머무르게 되었다가 어떤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한나! 한나는 이든의 여자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미식축구 선수로서 촉망받는 이든은 대학까지 이미 장학금을 받으며 갈 수 있는 미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미식축구 경기가 있던 날 경기장에 주정뱅이 아빠가 찾아오고 친구들 앞에서 이든은 보이고 싶지 않은 아빠의 모습만으로도 상처 입고 있는데 이든을 질투하는 친구로 인해 또래들에게 그런 아빠의 모습이 알려지게 되면서 분쟁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 앞에서 질투하는 그 친구를 때리게 되고 그 친구는 이든에게 복수하고자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르면서 이든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찾아옵니다. 늘 자신과 놀아주던 이든은 침대에만 누워있는 모습이 낯설기만 한 베일리.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삶이 무너지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 한나와도 헤어짐을 택합니다.  한나는 이든의 곁에 있길 원하지만 그가 계속 밀어내고 결국 그녀는 그런 그를 떠나게 됩니다.  베일리 입장에서는 늘 셋은 함께였는데 이젠 한나도 자신들의 무리에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날이 창창했던 청년 이든은 그렇게 몸도 마음도 상처 입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농업학교로 공부를 하러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버린 이든의 빈자리를 뒤고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든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베일리는 몸이 많이 지치고 피곤해짐을 느낍니다. 가족들이 베일리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겨 병원에 데려가고  베일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급히 이든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눈을 떴을 때 자신을 보러 와준 이든의 모습에 베일리는 행복함을 느끼며 생을 마감합니다.

 그렇게 첫번째 생이 끝나자 자신이 강아지로 두 번째 환생함을 느꼈고 , 세 번째 생, 그리고 또 네 번째 생까지 환생을 합니다.  그렇게 크기도 성별도 다른 견종으로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세번쩨 생까지 스스로 만족스러운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네 번째 생에서 여태껏 만났던 가족들과는 다르게 무책임한 가족을 만나면서 떠돌이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익숙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가게 된 곳이 바로 중년이 된 이든이 기다리고 있는 그곳! 첫 번째 견생에서 이든과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이었습니다!

눈앞에 중년이 된 이든을 처음 만났을 때는 반가운 마음에 마구 달려서 이든 가슴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개를 길렀고 좋아하는 이든은 거부하지는 않지만 어리둥절해하기만 합니다.

"내가 베일리야" 그렇게 말을 할 수 없는 베일리는 반가움을 몸으로 표현하다가 어떻게 증명할까 계속 생각합니다.

예전에 베일리가 하는 행동을 해서 잠시 이든이 놀라워하지만 다른 개들도 하는 행동이지 하고 가볍게 지나가는 떠돌이 개일 거라고 생각하며 먹을 것만 챙겨주면서 베일리를 보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계속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녀석을 보호소에 맡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언제쯤 베일리인 것을 알아봐 줄까 하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영화를 지켜보게 됩니다. 비로소 베일리인 것을 알아보았을 때의 그 뭉클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어리고 젊었던 시절의 이든이 아닌 중년의 이든과 예전에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베일리가 다시 재회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데 자신을 알아보기 전에 이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예전에 헤어졌던 한나와 재회하게 해 주려고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은 기특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런 베일리 덕분에 이든은 예전의 불행함은 사라집니다.  베일리가 돌아오면서 모든 행운을 다 끌고 온 것처럼 이든에게 행복한 일이 가득해집니다. 

 

가슴 뭉클한 선물 같은 무비 

 

 베일리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해석하는 부분이 참신하게 느껴집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든과 함께 하던 시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이든을 따라가기 위해 지름길을 달려서 차로 뛰어들던  베일리를 볼 때는 안타까워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학교로 가기 위해 떠나는 길이라 이든은 공을 던져주고는 차에 올랐고 베일리는 던져 준 공을 쫓아가서 물고는 바로 달려서 전력질주를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공을 던져주었다고, 오랜만에 나랑 놀아주는 거라고"  그런 마음이었기에 차를 타고 떠나는 이든을 어떻게든 쫓아가는 베일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차로 뛰어들며 이런 공놀이도 색다른 것 같아서 좋지만 너무 멀리 가지 말아 달라고 생각하는 베일리가 슬프면서도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베일리의 첫 생의 마지막 순간 자신을 보러 와준 이든이 반가워서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슬퍼하는 모습은 싫다고 생각하는 베일리였습니다. 이든을 슬프게 하고 떠나기는 싫다고,  자신의 삶의 이유는 이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장면들이 많고 특히 주인공 베일리가 이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고 사랑스럽습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판타지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무지개다리를 건넌 내 반려동물이 환생해서 다시 내게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다"라고요. 저는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많습니다. 아주 많은 강아지들을 길러왔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것을 아주 많이 보아왔습니다. 무지개다리라는 표현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충족시켜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제가 기르던 반려견을 한 마리씩 떠나보낼 때마다 그 상실감과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그 슬픔에 항상 떠나는 그들에게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해왔습니다. 기약 없는 약속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약속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서 꼭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걸고 약속을 해왔습니다.  내 주위에 누군가로 태어나달라는 이야기를 했던 적도 있었는데 내가 못 알아볼까 봐 어느 날부터는 제가 세월이 흘러서 죽으면 그때 다 마중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들으면 이기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때까지 좋은 곳에 태어나지 말고 기다리라는 얘기로 들리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깐 그들이 다른 어떤 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서 다른 생을 살아가고 생을 다 한 후에  다시 만나도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언젠가 되었든 서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떠나는 그들에게 기약 없는 그런 약속을 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희망을 안겨주는 선물 같은 영화였습니다. 정말 눈물이 계속 계속 흘러서 멈추지 않는데도 그 행복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래서 힐링이 필요할 때 보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개봉 후 지금까지 30번 정도 다시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영화를 100번 넘게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이 영화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보게 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동물을 사랑하고 반려동물을 실제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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