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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취미부자/시네마천국

모가디슈 : 남과 북, 이런거 따지게 전에 생존이 우선!

by 꿈꾸는 치유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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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UN가입 성사가 목적이었다면 나중에는 생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대한민국이 UN가입에 열을 올리던 시기인 1991년

모가디슈에서 근무하던 대한민국 대사관과 직원들은 오로지 UN가입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 UN 가입을 성사시키러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괴한들이 들이닥치고 총을 쏘며 차를 습격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외교관이라고 외치지만 그들의 말은 전혀 들어주지 않고 자신들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선물마저 가지고 차에 펑크를 내고 사라집니다. 그래도 그들은 도로를 달려 대통령을 만나러 가지만 그렇게 3개월 전에 겨우 잡은 약속을 15분을 늦었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고 통보합니다. 그리고는 북한대사와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앞에 일어난 일들이 북한 쪽에서 놓은 훼방이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다음 날 대한민국 대사는 소말리아 외무부 장관과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는데 장관은 북한의 무기 밀매 이야기기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만 꺼내는데 결국 뇌물을 달라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북한이 외무부 장관이랑 로비 물품을 주고받는 것을 보고 북한 대사관 일행을 쫓아가서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렇게 남한 대사와 북한대사가 서로 티격태격하게 되는데 그 순간 밖에서는 총성이 들르게 되고 최루탄이 날아 들어옵니다. 군중시위가 격해지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대사가 걱정스러운 질문을 건네자 걱정할 것 없다며 자신들의 정부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고는 돈을 챙겨 빠르게 모가디슈 밖으로 도망쳐 버리고 됩니다.

그렇게 내전이 시작 되고, 대사관과 직원들은 그 낯선 땅에서 고립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문을 두드리며 북한 대사관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실화의 영화의 차이?!

북한대사관이 소말리아 무장강도에게 한 번에 털리고 도망 나오는데 사실은 무장강도에게  8번 털렸을 때 공항으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대사와 북한 대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하는 것 자체가 모가디슈 공항에서 만나셨다고 하시네요.

 

한국 구조기가 온다는 소식 듣고 공항에서 구조기를 기다리다 북한 사람들까지 태워주기로 했었는데 사실 그 구조기는 이탈리아 구조기라서 이탈리아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 버리는 바람에  관저로 다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 되면서 북한 사람들을 그냥 버려두고 올 수 없어서 같이 가자고 권했고  강도를 8번이나 당한 그분들이 자신들의 관저라는 돌아갈 수가 없어서  한국 쪽  관저로 오게 되었고 그렇게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한가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향서를 몰래 쓰는 장면과 , 탈출시 전향에 대한 언급하는  부분은 지극히 창작된 거라고 합니다. 당시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났던 적도 그런 언급도 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소말리아 정부 군인이 오해해서 사격했던 것도 북한 서기관이 총에 맞은 상태에서도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차를 몰고 와서 숨을 거둔 것은 맞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꼬꼬무에서도 나왔어 직접 얘기해주셨던 사실이에요.

 

그리고 영화속에서는 하얀 백기를 흔들지만 사실은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같은 영화 같은 실화, 그리고 참 영화 같은 인연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티브이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인 일명 꼬꼬무를 통해 실화 주인공들이 직접 나와서 본인들이 직접 모가디슈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본 거라서 더 사실감이 느껴졌고 그 때문인지 직접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너무 무서웠을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낯선 타국에서의 내전 때문에 고립되는 일이라니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총소리 한 발만 듣고도 벌써 기절하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내내 전쟁통 같은 상황에서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그곳에서 탈출하셨을 것을 생각해보면 진짜 아찔했어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재로는 비행기 탈 때도 아찔했다고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구조기가 왔을 때 소말리아인들이 탑승 허가도 없이 무작정 구조기를 타겠다고  엄청나게 모여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것도 참 무섭더라고요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여차하면 못 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탑승하신것 같더라고요 천만다행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 대사관 사람들과의 특별한 인연이었습니다. 

자신들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같이 살겠다는 마음으로 북한 대사관 사람들도 다 같이 챙겼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한가족처럼 지내면서 의지했을 텐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오랜 세월을 못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힘든 여정을 겪었기에 더욱더 만나고 싶을 텐데요  그래서 더욱더  안타깝네요

 

이 영화가 끝까지 신선했던것은 흔하게 눈물 흘리게 하고 그런 장면 없이 잔잔하게 가슴 뭉클하게 하는 거였어요

억지스럽게 울게 하며 감동을 주는 게 아니고 정말 잔잔하고 담백하게 그냥 마음으로 그들의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장면들 때문이었어요

이건 영화를 봐야 느낄 수 있는 느낌 입니다 

제가 표현력이 약해서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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